왜 당뇨환자는 여름철 폭염에 위험할까? 여름철 당뇨관리 방법

당뇨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은 여름에 혈당관리가 많이 어렵습니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에 고위험군으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덜컥 겁이 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여름철 폭염이 당뇨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면, 관리도 가능합니다. 여름철 폭염이 당뇨질환을 가진 분에게 위험한 이유와 여름철 당뇨환자의 관리방법을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서울성모병원 문진영 전공의가 발표한 연구를 분석한 결과 당뇨환자는 폭염에 의한 사망 위험이 최대 1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고 기온이 40℃ 이상인 경우에는 당뇨환자의 병원 내원율이 1.22배가 높았습니다.

 

당뇨병은 평소 생활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여름은 당뇨환자의 관리에 특히 주의를 필요로 하는 계절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당뇨환자는 전해질 이상과 같은 열로 인한 질환에 건강한 사람보다 더 민감하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여름철의 뜨거운 햇빛과 높은 온도는 혈당 수치 조절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여름철 폭염에 혈당 수치 조절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떻게 폭염은 혈당 수치 조절에 영향을 주는가?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잘 되지 않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잘 되지 않아 혈액 속의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입니다. 소변을 많이 보는 다뇨는 당뇨병의 주요 증세 중 하나입니다.

 

소변을 통해 포도당이 배출될 때 수분도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탈수 현상이 생깁니다. 당뇨질환을 가지신 분들은 경미한 탈수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철 혈당 수치 조절이 어려운 이유는 당뇨병의 대표 증상인 경미한 탈수 증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경미한 탈수증을 심한 탈수로 진행하는 무더운 날씨와 자율신경계 이상.

 

여름철 무더운 날씨는 땀을 발생하게 합니다. 땀을 통해 체내 수분이 배출되고, 체액이 부족해져서 탈수현상을 더 심화시킵니다.

 

탈수의 주요 증세는?

피로, 갈증, 현기증, 두통 등이며, 심한 경우에는 저혈압, 심박수 증가, 어두운 소변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폭염과 같은 무더운 여름의 날씨는 땀을 발생하게 하므로 당뇨환자가 이미 가진 경미한 탈수를 더 심한 탈수로 진행시킵니다. 그리고 탈수가 진행될수록 혈액 내 수분이 부족하므로 더욱 혈당은 높아집니다.

 

고혈당이 오래 지속되면 자율신경이 손상됩니다. 그중 땀샘이 이상증세를 보이게 되어 과도한 땀이 배출되기 시작합니다. 과도한 땀으로 탈수는 더욱 심해집니다.

 

이후 체외로 과도한 수분이 배출되므로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신체는 이 올라간 혈당을 낮추려 작용하고 결국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지는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폭염에 혈당 수치 조절이 어려운 것은 탈수증이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여름 기후의 특성은 평균 강한 일사량과 고온으로 신체가 탈수가 되기 쉬운 조건을 가졌습니다.

 

여름의 무더운 날씨로부터 신체를 보호하여 탈수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여름철 혈당관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여름철 당뇨관리 방법

• 충분한 수분관리를 통해 탈수를 방지해야 합니다. 단, 술과 탄산음료 등 수분 보충에 적절치 않거나, 이뇨작용을 원활히 하는 음료는 좋지 않습니다. 수분 보충을 위해서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땀을 최소화합니다. 지내시는 장소는 선선하게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여름 의상은 통풍이 잘 될 수 있도록 품이 넉넉한 옷과 소재의 의복을 입습니다.

 

• 운동은 선선한 시간대에 합니다. 당뇨병을 관리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땀 분비가 걱정되어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온도가 높은 낮 시간대에는 외출을 피해야 합니다. 만약 낮 시간에 외출할 경우라면 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환자는 당뇨망막병증이나 백내장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강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합니다.

 

• 양말과 운동화를 신어 발을 보호합니다. 흔히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질환은 상처가 생기면 잘 낫지 않고, 궤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양말과 운동화를 신어 발을 보호합니다. 

 

• 과일의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미 탈수로 인해 당이 높아질 확률이 높은 여름입니다. 당이 많이 함유된 과일은 혈당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섭취가 필요하시면 전문의와 상담하시어 개인별 적정 섭취량을 지키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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